2020/10/08 23:06

이제 너는 노땡큐 천만권의 책읽기


<이제 너는 노땡큐> 이윤용, 수카 2019년

부당한 태도에 욱~도 못하고 가슴에 들어온 돌을 꺼내 버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며칠 절 딸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울분을 안고 돌아와 마구 구겨진 모습이 되어 울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관리 매니저에게 잘못한 것도 없이 혼이 났다며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퇴근 시간이 지났기에 퇴근을 하려는 데, 바쁜 시간에 배려 없이 칼퇴근하는 얄미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함께 퇴근하는 무리가 있었음에도 유독 딸아이에게 집중되도록 지목했고 부당함에 화를 내기라도 하면 오히려 딸아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열심히 일했고 다른 날 보다 바쁜 날이었기에 평소보다 더 힘들게 일을 했음에도 잘못한 사람이 된 것이 억울하다 했다. 더구나 그 억울함을 표현하지도 못한 것을 더 속상해했다.

딸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속상한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함께 듣던 남편은 관리자의 입장을 설명해주며 이해하고 털어버리라 했지만 딸아이의 마음은 오히려 더 억울하다며  울었다.

아빠의 말을 오해하지 말고 아빠의 마음부터 헤아리라고 말해준 뒤,  열심히 일했고, 잘못한 것이 없으면  위축되지 말라는 말을 해 주었다.

다른 이들이 매니저의 태도 때문에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것이 너무 싫고 그 매니저하고 부딪히면 앞으로 일할 때마다 껄끄러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서 참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도 너무 싫다는 것이다.

내가 해 준 말은

"다른 이의 마음을 내가 바꿀 수는 없으니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 나쁜 기분이나 감정을 오래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니 하나씩 해보자."

"그게 마음대로 되면 이러고 있겠나고요."

당연히 어렵다. 

나도 스물한 살 때는 딸아이와 똑같았을 텐데........

나이를 먹고 엄마가 되니 너무 쉽게 말하게 되는 가 보다.

그래도 속상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 먼저 표현했다.  

살면서 더해지는 나이만큼 마음에도 상처가 돌이 되어가라앉을 것이다.

그 상처가 너무 깊이 내려앉기 전에  꺼내어 마음가에  돌탑으로 장식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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