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19:33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 천만권의 책읽기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엘버트 허버드, 박순규 옮김, 새로운제안, 2004년

2019년 학부모 독서동아리 "푸른책갈피"의 12월 모임을 가졌다.
올해의 정기모임으로는 마지막 모임이다. 
새학년이 되면 학부모 멤버 구성에 좀 변화가 있을테지만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은 벌써 8년을 함께 해오고 있으니 정이 듬뿍 들었다.
이번 달은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 인데
다들 별 내용 없는 책에 실망스러웠기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수다의 장이 되었다.
......
일단 나는 서문을 읽으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조직을 위해 참고 희생하고 복종하는....... 
나치의 아돌프 아이히만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편지를 전하는 로완 중위의 무조건적인 복종을 '용기'라 했고 '패기'라 시작했다. 
편지를 왜 전해야 하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조직을 위해 알아서 일하는 꼭 필요한 인재라 했다.
물론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태도를 말하는 것임에 틀린 말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집단주의가 절실했던 시기에 러시아나, 일본등 군대속에서 먼저 퍼져나갔던 사실을 생각하면 
리더들이 딱 좋아할 만한 부하들을 길러 내도록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정작 편지 속 내용이나 편지를 전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는 언급되고 있지 않았기에
편지에 무엇이 적혀 있었을지 궁금할 뿐.....
나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책이다.

2019/12/09 22:41

위험한 시간 여행 천만권의 책읽기

<위험한 시간 여행> 조이스 캐롤 오츠, 고상숙 옮김, 북레시피 2019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빅브라더'를 떠올리게 되어 몰입하기 어려웠는데 
추방된 곳이 동시대의 장소가 아닌 과거의 시간속으로 날아가 버렸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기 시작했다.
글 속에 빠져들어서 혹 지금 이시간으로 날아온 미래의 누군가가 진짜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해버렸다. ㅎㅎ
내가 만약 과거의 어느 시대로 추방되어야 한다면 어느 시대로 날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조선시대는 아니고 고려이전으로? 원시시대로 날아가버린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 어디로 날아가볼지 생각해 보다보니
그냥 지금, 오늘을 살고 싶을 뿐이라는 간절함이 생겨났다.
 

2019/12/08 23:26

싼타할아버지의 고민 꼬물꼬물 손장난

짬나는 대로 손을 움직여 보지만 많이 부족하다.
여기저기 모임 날짜는 다가오는데 모시고 나갈 싼타할아버지가  
'난 더 쉬었다가 다음에 갈란다' 하신다. ㅎ
미리 떠 둔 하트 수세미와 마카롱 수세미를 선물할 사람들 수에 맞게 담아보지만 
싼타할아버지를 모시고 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 


2019/12/08 23:12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천만권의 책읽기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박성규, Mid(엠아이디) 2019년

" 의약학이 발견되지 않은 때에는 약의 실제 효과보다는 
약에 대한 욕망과 믿음의 효과가 엄청나게 컸으리라는 이야기를 앞서 했었다."

오~ 재미있다.
약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을 만나다니......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약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좋은약 보다는 부작용이 더 두렵고, 또 어떠한 부작용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기에  
그 효능과 효과만을 장담할 수가 없다.
다만 질병에 걸렸을 때 최악이 아닌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요 며칠 콧물감기가 걸려서 머리가 띵~ 하고 콧 속이 따갑고 
아이스크림을 한꺼번에 삼킨듯이 머리뒤쪽이 얼얼한듯 어지러워 괴로웠다.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으라는 남편의 잔소리를 자꾸 못들은 체 하다가 
결국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병원진료+처방약에 든 비용이 한번갈때마다 1만원이 넘지 않지만 3일 지나도 낫지 않아 또 가서 3일 더 먹고....
결국 일주일이 넘어도 말끔히 낫지 않는 것 같아 그냥 버티는 편이었다.
그러다 한의원에서 지어주는 약 중에서 (의료보험이 되는 타먹는 가루약 말고) 
달여서 파우치로 주는 약을 먹으면 2일만에 거뜬해 지는 경험을 했다.
파우치 하나에 3천원..... 3일분으로 9봉지를 계산하니 29,000원이다. 비교해보면 비용차이가 많다.
그래도 주말 2일을 먹고나니 개운하게 나았다. 
양약을 먹으면 거의 온 종일 비몽사몽이고 약에 취해서 몸이 늘어져있거나, 
3일 정도 복용후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하는지라
양약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에게 "참 별나기도 별나다" 라며 남편이 한소리를 한다.
아무리 좋다하는 비타민제라도 빈속에 먹거나 고함량을 먹었을때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나에게 맞는 비타민을 찾느라 몇 년을 고생했다.
나의 몸이 보여주는 약에 대한 반응을 잘 살펴보면 효능도 부작용도 너무나 다르다. 
남들에게 좋다고 나에게도 꼭 좋은 것이 아니라 조심하게되고 
나에게 좋다고 다른이들에게 권하는 것은 더 주의 하게 될 수 밖에.....



 


2019/12/07 23:22

천만권의 책읽기

< 별 > 알퐁스 도데, 아이브러리, 2009년

우리 머리 위에서는 
총총한 별들이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양 떼처럼 
고분고분하게 조용하게 움직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이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 저 숱한 별들 가운데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곱게 잠들어 있노라고.


짧은 글속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12/06 22:37

달빛 천만권의 책읽기

<달빛> 모파상, 아이브러리 2009년

하나님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만드셨을까?
단순히 인간을 잠으로 이끌기 위해서일까?
무의식이나 휴식을 통행 인간을 망각으로 이끌기 위해 하나님이 밤을 만드셨다면, 
이렇게 낮보다 밤을 더 매혹적으로 만드신 이유가 무엇일까?
또한 아침 햇살이나 저녁노을보다 밤을 더 아늑하고 친밀하게 만드신 이유가 무엇일까?
.........
어스름이 이처럼 온세상을 덮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은 어찌하여 이처럼 설레며 육신은 왜 이리도 권태로운 것일까? 
왜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어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도 
자연은 이처럼 견딜 수 없는 유혹을 드러내는 것일까?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보내는 이 장엄한 풍경, 
이렇게도 시적인 감성이 넘쳐흐르는 풍경은 도대체 누구에게 주는 선물일까?

2019/12/05 18:38

천만권의 책읽기


< 흙 >  이광수, 아이브러리, 2009년

교과서 속에서 본,
이름만 기억하고 있던 이광수의 <흙>을
이제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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