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0 18:55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천만권의 책읽기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오수원 옮김, 현대지성 2019년

나는 고래가 참 좋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 라는 질문에 
"커다란 고래" 라고 선뜻 대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주 어렸을 때였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까? 친구들끼리 학교에서 수다를 떨다가 나눈 말이었다.
그 무렵 나는  동화 피노키오를 읽었는데 제페트 할아버지와 피노키오를 삼켰던 고래가 내가 기억하는 첫 고래 였다. 
거대한 고래 뱃속에 갇힌 피노키오의 위기극복에 집중하지 않고 그저 그 거대한 고래 뱃속을 자꾸 상상하며 읽었다.
그뒤 63빌딩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관람했던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이야기 등 고래 이야기에는 
아주 환장을 한다.
표지에 있는 고래를 한참들여다보고 바다세계사를 읽기 시작했다.
그 곳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만큼 바다 역사, 바다생물이야기, 특히 고래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역사책을 바다속에서 고래와 헤엄치며 읽는 느낌.......
또 환장을 한다. ㅎ
사실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그저 좋댄다. ㅎ


2020/01/19 20:17

세계의 책축제 천만권의 책읽기

<세계의 책축제> 이상, 가갸날 2019년

책축제를 경험한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았다.
코엑스몰에서 해마다 열리는 도서전에 가보았던 기억뿐이다.
아~ 또 있다.
내가 후원하는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서 열리는 책 축제는 참 정겹다. 
3층 단독주택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라 정말 작은 도서관이다.
작아도 아이들과 엄마들이 드나들며 책 수다를 나누는 곳이니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잔치가 벌어진다.
조선희 작가의 북토크가 이루어진 날도 
좁은 도서관 구조상 작가님을 만나겠다고 방문한 방문객이 나를 포함해 30명이 넘지 않았던 것 같다.
도서관 마다 행해지는 축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을마다 책축제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의 책축제>라 해서 호기심이 일었는데 내가 가볼수 있는 기대감이 미치지 않는지라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가볼 수 없는 아쉬움을 책으로 달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해외의 유명한 책마을을 방문해보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라있지만
여행지에서 서점에 들러 그 나라 말로 된 책을 기념으로 구입해오는 것만 겨우 해내는 정도이다.
도서관을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사정이 좀 처럼 허락되지 않는다. 
그래도 늘 꿈꾼다......
 기회가 닿는록.....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2020/01/18 02:46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천만권의 책읽기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아작, 2019년

장강명....
2019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린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알게된 작가다.
그리고 tvn [요즘 책방: 책을 읽어드립니다]에서 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아마도 나는 이 작가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의 작품을 기대하며 읽는 독자가 될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확실하게 독자의 마음에 새겨버리는 힘이 느껴진다.

1. 정시에 복용하십시오
      "만약 약을 끊었는데 사랑이 사라진다면 지금 우리 감정은 가짜라는 얘기잖아."
2.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종종 타인은 지옥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쩌면 그 지옥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있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3.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4. 당신은 뜨거운 별에
5. 센서스 코무니스
6. 아스타틴
    터키석 행성을 보고 나는 한 여인의 눈동자를 떠올린다. 
    아니면 더 멋곳으로 갈까?  멀리에 별들이 있다. 나는 공허를 헤치고 나아간다. 
7. 여신을 사랑한다는 것
8. 알골
9. 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시오
10 데이터 시대의 사랑




2020/01/17 23:17

수미네반찬 천만권의 책읽기

<수미네반찬> 김수미,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아쉬미노프, tvn 제작분(지은이) 성안당 2018년 

요 며칠 나의 식탁이 너무 삭막한듯 했다.
나른해진 탓인지 반찬하는 일이 자꾸 게을러져서 같은 반찬을 자꾸 내어 놓게 되는데
슬슬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워낙 식구들이 입이 짧고 새로운 반찬을 해 놓아도 잘 먹지 않는 편식주의자들이니 
늘 하던 반찬만 하게 되는 탓도 있다.
도서관에서 내 눈에 띈 책......
방송 프로그램은 한번도 보질 않았지만 솜씨좋은 김수미씨에대해 신뢰가 간 탓인지 읽어보기 시작했다.
친정어머니의 사랑을 벅차게 받은 감사함으로 요리에 애정이 가득한 김수미씨의 글이 따뜻했다.
집밥에는 가족과 함께 먹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
집밥이란 그리움이고 정이다.
혼자 먹는 집밥도 가족이 그립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같이 먹는 이들을 가족으로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것도 집밥이다.
그러니 가족이 같이 먹는 집밥은 최고의 밥상이 된다.    

2020/01/16 19:21

색깔여행 Color Travel 천만권의 책읽기

<색깔여행 Color Travel> 최준식, 일러스트, 2019년

파스텔화를 보면 마음이 푹신푹신 보드라워지는 것 같다.
독서대에 펼쳐두면 책상위가 작은 갤러리로 변하고 자꾸 시선이 머물러 쉬게하는 것 같다.
나는 색이 주는 풍성함이 너무 좋아서 바구니 하나가득 뜨개실을 담아두고서 행복해하고
반짇고리에 들어있는 다양한 색실을 채워두고
가지런히 정리해둔 십자수 실을 쓰지 않아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색연필을 연필꽂이에 꽂아두고 한 번씩 꺼내어 읽던 책의 한줄에 색을 입히기도 한다.
그림에 재주가 있다고 여긴적이 없는데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 건 어디서 나오는 꿈틀거림인지 모르겠다.

 


2020/01/15 22:46

우리만 아는 농담 천만권의 책읽기

<우리만 아는 농담> 김태연, 놀(다산북스), 2019년

보라보라 섬이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궁금해 하며 읽었다.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산다는 느낌을 받으며 동시에 넷플릭스를보고 맥주는 마시는 삶은 다르지 않다.
그런데 게을러도 좋을...... 그래서 시간이 오히려 더 길게 쓸수 있는 것 같은 삶이다.
한겨울에 읽는 뜨거운 여름날은 참 매력있다.
할머니의 장례에 참석할 수 없었던 시간을 읽어나갈때, 그 슬픔은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저 공감하며 먹먹함을 느꼈다.
어디에 살든 진솔하게 행복을 꿈꾸며 사는 .......
사람사는 이야기가 사람에게는 제일 큰 위로인 것 같다. 
 


2020/01/14 22:07

인생의 절반은 나답게 천만권의 책읽기

<인생의 절반은 나답게> 사이토 다카시, 김윤경, 심플라이프 2019년

사실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살았나?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다.
딸이고, 아내이고, 엄마이고, 이제는 졸업을 한 셈이 되었지만 며느리로 20년이 넘게 살았다.
지나고 보니 나를 희생해서 다를 이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모든 시간이 나였기에.......

해야할 일을 하느라 하고 싶은 일들을 못하고 살았나?
하고싶은 것들 다 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기 싫지만 해야할 일도 있고, 싫고 좋고를 떠나서 하고 있던 일도 있었고,
되도록 마음에 걸리는 일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 했으며
감당해야할 일들은 이를 악물로 덤벼서 오기로라도 해내려 했다.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은 하나씩 기회가 닿는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나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누군가를 위해 쓰임받는 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닐런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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